손흥민 이강인 인스타 사과 다툼 인정

2월 14일인 어제 갑자기 아시안컵 4강 경기가 있던 전날 손흥민 이강인이 다투다가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되었다는 기사가 떴어요. 타이밍상 클린스만 경질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을 때 터져 나온 기사이다 보니 일각에서는 축협에 집중되는 시선을 돌리기 위한 것 아니냐고 하지만 오히려 측근에서 나오는 얘기인 양 기사가 더 많이 터져 나오더라고요. 거기에 이강인 선수가 자신의 인스타를 통해 사과문을 올린 것 보면 어느 정도 다툼이 있었다는 걸 인정하는 분위기이기도 하죠.

 

 

 

손흥민 이강인 다툼

어제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전날 후배들과 갈등을 빚다 손가락을 다쳤다는 영국 매체 보도가 터져나왔어요. 그리고 몇 시간 뒤도 아닌 몇 분 뒤 KFA에서는 굉장히 빠르게 대회기간 중 일부 선수들 사이에서 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찰은 있었으나 물리적인 수준의 충돌까진 아니었다고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물리적인 수준의 충돌까진 아니었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에 주먹을 날린 이강인이라는 기사들이 터져나왔어요. 아시안컵 4강전 전날 저녁식사 자리에서 이강인과 설영우, 정우영 등 대표팀에서 어린 축에 속하는 선수 몇 명이 저녁식사를 별도로 일찍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났고, 이들은 다른 선수들이 식사를 하는 동안 시끌벅적하게 탁구를 쳤다고 합니다. 

 

 

 

 

보통 경기가 있는 전날에는 대표팀이 모두 함께 모여 갖는 만찬은 화합의 의미를 갖는 자리라고해요. 영국 매체인 더선에 따르면 주장인 손흥민이 탁구장에 있는 선수들을 제지하려 했지만 그들은 주장의 지시에 불행했고 더 나아가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불손한 언행을 했다고 보도했어요. 불쾌한 언행을 들은 손흥민은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고, 이강인은 손흥민에게 주먹을 날렸으며 이 상황을 다른 선수들이 말리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되었다고 해요.

 

 

 

사건이 있은 직후 고참급 선수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서 이강인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강인에 대한 기대치가 컸던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죠~ 그 결과 요르단전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준 것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무기력함이 많이 보였어요. 그리고 손흥민과 이강인은 90분 내내 대한민국을 대표해 경기를 뛰면서도 각자 따로 놀았죠~ 물론 체력도 많이 떨어져 보였지만 선수들 간 단합이 전혀 되지 않고 오합지졸인 모습은 초보 축구팬들도 한눈에 알아볼 정도였으니까요.

 

 

 

이강인 손흥민 인스타

요르단전이 끝난 후 한국으로 오지 않고 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한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를 통해서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게시글을 올렸어요. 게다가 손흥민은 경기가 끝나고 있었던 인터뷰 내내 자신보다 다른 선수들을 챙겨 왔었기에 죄송하다고 하는 그의 모습이 더 짠하기도 했었죠~

 

 

 

 

그리고 해당 사건이 터지고 나서도 지금까지 보여줬던 품격으로 인해 많은 팬들에게 더 많은 응원을 받고 있어요. 저 또한 사람은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다 보니 지금까지 비쳤던 손흥민의 모습은 나무랄 데 없다는 게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이강인 또한 요르단전 경기가 끝난 후 좋은 결과로 보답드리지 못한 마음이 죄송하다고 게시글을 올렸고, 이때까지만 해도 이강인 선수를 응원하는 댓글들이 가득이었어요. 게다가 이강인은 어릴 적 슛돌이에 출연했던 적이 있어 너무나도 잘 커준 국민 조카같이 생각하는 팬들이 정말 많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사건이 터진 직후 이강인의 인스타에는 수많은 질타의 댓글들이 쏟아졌어요. 질타정도의 댓글들이 달려있기도 하지만 심한 악플들이 달려있기도 하죠. 아마도 슛돌이 때부터 게다가 유상철 감독의 제자라는 이름으로 잘 자랐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한 언행과 행동들에 배신감을 느낀 팬들이 많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강인의 사과

그리고 몇 시간 뒤 이강인은 자신의 인스타 스토리를 통해서 이번 사건을 인정하는듯한 사과문을 올렸어요. 우리나라는 사실여부가 밝혀지기도 전부터 질타하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지만 사실상 이강인 인스타 스토리에 올라온 사과문은 인정하는 사과문이다 보니 질타는 피할 수 없게 된 거죠~ 그런데 인스타 스토리는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데 왜 스토리로 올린 건지 또, 콕 집어 손흥민에게 하는 사과가 아닌 포괄적으로 쓴 형들이라는 표현으로도 질타를 받고 있는 분위기예요.

 

 

 

하지만 이강인은 사건이 있은 직후 화를 가라 앉히고 먼저 찾아온 손흥민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물론 손흥민이 먼저 찾아가 손을 내밀긴 했지만 손흥민은 주장 입장에서 다음날 있을 경기를 생각해 먼저 손을 내밀었을 것이고, 여기에 이강인도 사과를 하면서 일단락 되었다고해요. 물론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그것도 대표팀 주장에게 주먹을 날리는 일이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대체 이런 세세한 상황을 누가 전달해가지고 기사로 터진건지...

 

 

 

그런데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대회뿐만 아니라 훈련장에서까지 그룹을 지어 훈련을 할 때도 선수들은 같은 무리끼리만 어울렸다고 하는 것 보면 대표팀 내 갈등은 이들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 사이에서도 있었던 것 같아요. 이강인, 설영우, 오현규, 정우영, 김지수 등 어린 선수들이 한 무리를 이뤘고 이들이 이번 사건의 발단에 서있는 인물들이기도 해요. 

 

그리고 손흥민, 김진수, 김영권, 이재성 등 고참급 선수들이 다른 그룹을 만들었고 황희찬, 황인범, 김민재 등 1996년생들이 주축이 된 그룹도 각자 자기들끼리만 공을 주고받았다고 하는데 이번 아시안컵은 정말 운이 좋아서 4강전까지 올라간 게 확실해졌네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무슨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바랐는지 모르겠네요. 대한민국 축구는 미래가 없어 보이는데 말이죠~

 

 

 

선수들을 전혀 보호해주지 않는 KFA와 그저 허허실실 웃어만대는 클리그만 감독까지. 이번 이강인 손흥민 사건은 축협과 감독이 함께 만들어낸 거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해요. 4강전이 끝난 후 믹스트존에서 인터뷰했던 손흥민이 앞으로 대표팀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었는데 이제야 이 말의 뜻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됐네요.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오는 3월에 태국을 상대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과 3차전, 4차전을 소화해야 하는데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기간에 선수들을 위해서 KFA에서는 어떠한 노력을 할지 주목해야겠어요. 단 하나의 실타래도 풀리지 않는다면 월드컵도 출전하지 않는 게 차라리 더 나을 수도 있겠네요.

 

 

 

한국 요르단 축구 역대전적 4강 중계방송